얼마 전 규모가 큰 SVB 은행의 파산소식에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었습니다. 파산한 SVB 은행을 중소은행이 인수하기로 결정되어 그 내용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오늘은 SVB 인수합의 소식과 인수한 은행에 대한 정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SVB 인수합의
미국 중소은행인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셰어스가 파산한 SVB 인수합의를 최종 결정했습니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노스캐롤라이나에 기반을 둔 퍼스트 시티즌스가 SVB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퍼스트 시티즌스가 인수하는 SVB 자산규모는 720억 달러(약 93조 6000억 원)로, 약 165억 달러(약 21조 4000억 원) 할인된 가격에 SVB를 인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가 SVB로부터 압류한 자산 가운데 900억 달러(약 117조 원) 규모의 주식 등 일부 자산은 퍼스트 시티즌스에 넘어가지 않고 법정관리 상태에 남게 됩니다.
인수합의 은행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는 파산한 SVB를 압류하고 약 2주간 인수자를 모색해 왔다. 퍼스트 시티즌스와 밸리 내셔널 뱅코프 2곳이 SVB 인수를 놓고 경합을 벌이다가 퍼스트 시티즌스가 최종적으로 SVB를 인수키로 했습니다. 퍼스트 시티즌스의 시장가치는 84억 달러로 밸리 내셔널 뱅코프(47억 달러) 보다 높습니다.
퍼스트 시티즌스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 본사가 있으며 2022년 말 기준 자산 규모가 미국 상업은행 중 30위 수준인 중소은행입니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는 허스트 시티즌스로 이전된 SVB 지점 17곳이 이날부터 퍼스트 시티즌스의 이름으로 개점한다고 밝혔습니다.
SVB 파산
설립 약 40년 만에 퍼스트 시티즌스에 인수되는 SVB는 지난 10년 동안 파산한 미국 은행 중 규모가 가장 큽니다. 이 은행은 스타트업을 비롯한 예금주들의 뱅크런으로 하루 만에 400억 달러(약 51조 9000억 원)가 넘는 돈이 빠져나가면서 지난 10일 파산했습니다.
미국 금융당국은 SVB 파산의 여파가 은행 시스템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SVB 예금 전액 보호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로 인한 예금보험기금에 발생한 손실 규모는 약 200억 달러(약 26조 원)로 추산됩니다. 정확한 손실 규모는 법정관리가 종료된 후에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함께 읽기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