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코드

파라코드라고 알고 계시나요? 나일론 줄로 수분에도 강하고 뛰어난 내구성으로 여러 곳에서 활용되고 있는 아이템입니다. 저는 주로 키링, 팔찌 등 패션아이템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색상이 여러 가지라 패션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파라코드에 대해 알아보고 파라코드 사용처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aracord. Parachute cord 줄임말로, 550 cord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간단하게는 낙하산줄로 생각하면 됩니다. 원래는 그 이름답게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군이 사용한 낙하산과 몸 사이를 연결하는 여러 가닥의 나일론 줄 뭉탱이로 범용성과 싼 가격이 알려지며 민간인들, 주로 생존주의나 등산 동호인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원조는 미국 MIL-C-5040H 규격에 따라 나일론이어야 하나, 민수용으로 나오는 것은 폴리에스테르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합니다. 바깥쪽을 감싼 껍질 내부에 7개에서 9개의 이너 코드가 있는데, 이너 코드 자체도 세 가닥으로 풀어낼 수 있습니다. 550 코드의 의미는 MIL-C-5040H 규격에서 550파운드(대략 250kg) 무게를 버티는 타입 III가 주로 파라코드에 쓰이기 때문입니다. 바깥쪽 껍질은 그다지 힘을 지탱하지 못하지만 이너 코드 가닥은 550파운드를 나눠 각자 60~75 파운드 정도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습니다. 줄 자체는 가늘지만, 밀스펙이 아닌 민수용 자체 기준으로도 줄 한가닥으로 성인 몸무게를 지탱할 정도로 꽤 힘들 잘 받쳐줍니다.

사용처

파라코드의 용도는 그야말로 끝이 없습니다. 낙하산 줄, 군화줄, 장비 결속, 칼 손잡이 대용, 이너코드를 풀어서 낚싯줄이나 옷 꿰매는 실로 사용, 이외에도 야외에서 끈 사용할 상황이 있으면 어디든지 쓸 수 있다 보니, 비상 셸터, 건설, 간단한 도구 제작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너코드는 나일론의 특성상 풀어헤치면 아주 넓게 펴지기 때문에 불씨를 만들 때 킨들링 용도로 쓰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색상의 파라코드를 여러 매듭으로 묶어 팔찌, 허리띠 등을 만들어 패션아이템으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파라코드 팔찌 안에 낚싯바늘이나 작은 파이어스틸을 넣는 등 패선 아이템처럼 보이는 생존 도구를 만들기도 합니다.

다만 일반적인 로프처럼 등반에 쓰는 것은 위험합니다. 야외에서 캠핑할 때 빨래 너는 줄로 사용한다든지, 텐트 지지요 밧줄, 사냥용 올무나 덫, 해먹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 파라코드는 100% 나일론이라 수분을 잘 머금어도 금방 마르기 때문에 빨랫줄로는 안성맞춤입니다.

파라코드는 다양한 종류와 색깔을 가지고 있고 가격도 다양해서 검색하면 적당한 가격의 파라코드를 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밀스펙의 경우는 10m에 만 원 정도로 비싼 편입니다.